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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nic/내이야기

지금도 2024년인가 싶은, 나의 연말연시 이야기 학기도 끝났고, 이제 졸업논문이 달려서 이제는 뛰기 시작해야 하지만, 여전히 계속 답사 다니는 중입니다.왜이렇게 새로 개통되는 고속도로/철도 등이 많은 건지.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돈을 아끼지 않았는지) 등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거리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다행히 필드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저 혼자뿐은 아니다 보니, 팀을 짜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와 비례해서 늘어가는 자동차 주행 거리와,안그래도 얼마간 얇지만 더 얇아지는 지갑.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통제 중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그렇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일부러 답사를 다녀야만 기록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단 것입니다.요즘 우리나라의 전통처럼 자리잡은 '선개통 후시공' 때문이죠. 100%인 시절에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 더보기
잠깐 돌아본 2003년의 기억 지난 12월 5일.김포공항 계류장에서 찬바람 쐬어 가면서 일하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정말 반가운 전화를 받았습니다.중학교 때 교지편집을 담당하셨던, 지금은 퇴직하신 선생님의 전화였습니다.살짝 놀랐던 건 그게 보이스톡으로 왔다는 거. (왜 제 번호가 날아가셨나요ㅠ 전 잘 갖고있었는데...)마지막 통화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못할 만큼 꽤 오래 전이었던 것 같은데,마침 문예부 후배들이 찾아왔는데 제 얘기가 나왔다 해서 일부러 연락을 했노라고 말씀해 주시네요.그리고 배터리가 별로 없어서 통화는 오래 못했지만, 후배들의 이야기.제가 정말 똘망똘망하다고 눈여겨보고 싶어했던 후배는 어느새 애가 셋이라 하고,제가 고3때 찾아가서 한번 봤었을, 당시 중1이었던 후배는(92년생이라 했으니까 맞을거예요) 저를 기억.. 더보기
내가 기자가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어느 꼭지 ※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하는 바람에 글이 애석하게도 묻혀,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2021년 5월쯤이었나.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중부매일이라는 지역언론에서 정치행정부장을 하고 있던(지금은 이직한 것 같다. 같은 해 10월 이후 해당 언론에서 이 사람의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의 데스크 칼럼이었다.2021-05-20 중부매일 : "철도 적폐 오송역, 구경만 할 것인가" '철도 적폐' 오송역, 구경만 할 것인가호남고속철 분기이자 국토 'X'자축 중심인 KTX오송역이 '철도계 적폐'로 몰리고 있다. 싸잡아 충북도와 청주시는 오송역을 탄생시킨 지역 이기주의 ...www.jbnews.com더보기[데스크 칼럼] 박재원 정치행정부장호남고속철 분기이자 국토 'X'자축 중심인 KTX오송역이 '철도계 적폐'로 몰.. 더보기
De-activate, and Activate. 최근에 페이스북 계정을 비활성화시켰습니다. SNS에 대해 갑자기 심각한 염증이 들기 시작하더군요.2010년부터 10년 이상 써 왔던 계정이지만,이제는 광고도 너무 많아졌을뿐더러 사람들이 고여서 그대로 늙더군요.화목한 모습만 보여주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어서, 결국 또 이런저런 이슈로 싸우고, 멀어지고.그래서 대체 나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단으로 뭘 하고 있어야 할지 고민을 좀 해 봤습니다.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써서 근황 파악 겸 안 할 수는 없고,트위터(X)는 정신건강에 해로워서 계정만 유지하고 앱을 지워버린 상태.쓰레드는 글은 재밌긴 하지만 내가 뭔가 이야길 늘어놓는다면 트위터(X)의 연장선이 될 것 같은 느낌.링크드인은... 추천을 받아 깔아는 놓았지만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앞.. 더보기
왜 철도 좋아하는 사람이 항공으로 진로를 틀어버린 거야? 사실 제목의 질문은 제가 상당히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경조사나 다른 일이 있을때 만나는, 혹은 자주 연락하는 대학 동기들마저도 "넌 어째 철도에 그렇게 미쳐 살던 애가 갑자기 공항공사를 가서 항공일을 하고있냐..."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박사학위 과정도 제때 나간다는 가정 하에서는 반환점을 슬슬 돌고 있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써 볼까 합니다.사실 이상하잖아요. 방송 나가서조차도 철도인이 꿈이라던 사람이 왜 갑자기 항공으로 틀어 버려서 이렇게 10년차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지.#12015년 당시에 항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먹을거리가 많아 보여서 였습니다.시계를 2014년으로 잠깐 돌려볼게요. 동남권 신공항으로 인해 한창 시끄러웠던 당시에, 석사과정으로 다니고 있던 서.. 더보기
천 리를 걸어야 하니, 한 걸음도 두려움 없이. 어쩌다 보니 한 해 지나서 2024년. 회사도 한 사이클이 돌았고, 정기 인사발령이 끝나고 보니 우리 부서는 빠져나간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이 훨씬 적은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보니 교대근무에서 빠져나간 사람을 대체하고자 당장 활주로를 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고, 덕택에 새로운 조를 구성하면서 교대조 팀장이 되어 한 해를 꾸려가고 있다. 그리고 박사과정도 어느새 3학기째에 돌입. 이제는 본격적으로 졸업에 대한 빌드업을 시작해야 할 시기. 올해 나는 꽤나 도전적인 과제를 많이 부여받은 느낌이다. ● 내가 속한 조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며 ● 학교와 관련해서도 코스웍과 함께 실적을 내어야 하며 (한국항공대 박사과정은 '제1저자로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하는 등 졸업점수를 쌓아야 졸업이 가능하다.. 더보기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걸까? 블로그를 다시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서 이 블로그를 다시 볼 필요가 있어서 다시한번 글을 훑어보았다. 그러다 보니 이 블로그의 게시글이 2006년 것부터 남아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다만 아무리 지우고 없애도 결국은 모든 것이 남아서 나를 다시 지켜본다는 것을 그땐 몰랐지. 물론 2008년 사회대에 붙였던 두 장짜리 대자보 등 나름 명작(?)이라고 자부하는 글도 몇 개 있었는데, 여러 가지 개싸움들이 왔다갔다 했었던 적도 있었다보니, (하필이면 2011년 장교 임관 시점에 그 전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글로 시비를 걸려던 이들이 있었다...) 지워서 없앤 글도 있었고, 그리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류의 글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게시글을 몇개 지울까 말까, 숨길까 말까 하는 고민은 늘 하.. 더보기
잠이 오지 않는 어느 날, 2022년 12월 어느 날을 돌아보며 웬일로 잠이 잘 오지 않는 날이다. 어쨌든 다사다난했던 2022년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무안공항에서의 결정적 사건을 통해 끝나 버렸다. 그 이후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꿈꾸면서, 나의 진로에 대한 염원과 향후 거취의 불안을 담아 이것저것 했던 이야기들이 있다. 내 목표는 어떻고, 단기적으론 뭘 어떻게 하고 싶다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겠다. 직접 들으시길. 그 중 일부는 실현되었고, 일부는 심연 속으로 들어가버렸지만, 심연 속으로 들어갈 뻔했던 것들 중 일부는 주변 사람들 여럿의 도움을 받아 뭍으로 끄집어냈다. 회사에서의 현 포지션과 관련해서 아직 무안에 남아 있는 후배 하나가 최근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과장님. 그렇게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시더니, 지금은 많이 다른 길을 가고 있네요. 그 때 .. 더보기